ssarivibebe
'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' 리뷰 본문
서비스 기획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다보면 결국 궁금증은 하나로 이어진다. '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하라는 건데?' 이 질문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돌아다닌다. 많은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책에서 여러 방법론과 마인드셋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를 내재화해서 적용하면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, 당장 현실적으로 서비스를 기획을 할 때 반영할 수 있는 건 아니다. 이런 고민을 하다가 접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. 이 책은 10년간 여러 스타트업에서 IT 기획자로서 근무하며 겪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과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, 문서 정리 방법은 또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알려준다.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노션에서 많은 문서를 정리하고 공유하게 되는데, 이를 잘 알려준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.
9가지 노트
1. 배움 노트
내용
- 뉴스레터, 미디어 등에서 본 정보
- 일하면서 경험하고 알게 된 내용
정리법
- 날짜, 내용 구분에 따라 페이지 별도 생성해 정리 ➜ '태그'로 내용 핵심 키워드 등록
- 새롭게 알게 된 지식, 실수로 깨닫게 된 내용 등 기록 ➜ 상황 구체적 명시, 배운 점, 개선점 등 기록
2. 리뷰 노트
내용
- 신규 런칭 앱, 서비스, 담당 서비스와 유사하거나 참고할만한 앱 등 리뷰
정리법
- 서비스 이름, 버전, 기능 이름, OS 등 태그로 달기
3. 팀 기획 노트
내용
- 여러 사람이 같이 보는 공용 문서
- 기준(개요) ➜ 팀원 의견 청취 후 내용 구성
- 주요 문서(팀 운영 관련 여러 문서) 링크 정리
- 현재 진행 중, 진행 예정 프로젝트 관련 스펙 노트 링크 걸기 ➜ 수시 열람하며 원래 의도, 개발 방향 잊지 않기
- 새롭게 추가됐으면 하는 각종 아이디어, 팀 업무 도움될만한 참고 자료 등 메모
4. 스펙 노트(PRD, 정책 등)
내용
- 개발 목표, 주요 기능, 개발 범위, 담당 인원 등이 담긴 일종의 개발 가이드 문서
- 프로젝트 필요한 이유, 얻을 수 있는 가치
정리법
-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작성
-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
- 이번 플젝에 포함되지 않는 사항 정리(for 개발 범위, 일정 산정)
- 용어 정의
- 일정, 담당자 지정
- 핵심 기능 위주 개발 내용 정리
- 주요 담당자들과 함께 리뷰
- 최종 개발 스펙 확정
5. 운영 매뉴얼
내용
- 새로 개발된 앱/서비스 운영 원활히 하기 위함
- 어디에 무슨 기능, 이를 관리 하는 방법 등 안내
- 바뀌는 정책, 일부 업데이트 되는 기능 등 반영 필수
- 내용 정리되면 가장 빈도 높은 질문만 뽑아 FAQ 추가 작성
6. 기능 가이드
내용
- 새로 업데이트되는 추가 기능에 대해 담당자(or 부서)별 해석 및 이용 안내 문서
- 새로 업데이트된 사항에 초점 맞춰 정리
- 기능 추가 어디에 됐는지, 사용자에게 어떻게 고지할 것인지 등 포함
정리법
- 개요, 배포 계획, 기능 안내, 기능 FAQ, 담당자, 참고 순서 정리
7. 백로그
내용
- 투두리스트 정로로 생각하면 X
- 앞으로 개발해야 할 내용, 제품에서 새롭게 요구하는 기능 등 미리 점검, 우선 순위 정하는 것
정리법
-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? (일해야 하는 이유)
- 누구를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가? (누구에게 어떤 접근 필요?)
- 우리가 바라는 결과는 무엇인가? (성공을 검증하는 기준?)
8. 회고 노트
내용
- KPT 방법 활용
- Keep(좋았던 부분), Problem(잘 안된 부분), Try(문제 해결 위해 실행가능한 부분)
- Action(회고 내용 중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)
정리법
- 팀마다 페이지 생성 ➜ 각자 작성한 내용 한곳에 모으기 (서로의 내용 참고 X, 온전히 자신 의견 작성)
9. 피드백 노트
내용
- 피드백 받은 내용 몇가지(상황별, 유형별 등) 기준으로 분류, 내 생각 기록 ➜ 수시로 꺼내보고 리마인드
정리법
- 피드백 필요한 내용인지 판단
- 피드백 필요한 이유,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 등 정하기
- 피드백 요청 내용을 질문 형태로 작성
- 피드백 완료
- 피드백 내용 살피고, 내 생각 다시 메모
일의 순서를 통제하는 법
- Time Block: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두 적고, 업무 우선순위 파악하는 방법
- 추가 기준:
- 업무와 업무(시간과 시간) 사이 10~15분 정도의 여유 두기
- 다른 업무가 끼어들 때 우선순위 다시 정하기
- 하나씩 뒤로 미루기보다 빠지게 된 업무만 다른 시간대 찾아 넣기
배움을 구체화하는 법
- 우리에게 익숙하다는 이유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정하지 않기
- 상대방 상황을 고려하기
-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이를 배움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중요
- 노션에 <배움 노트>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 마무리 ➜ 배움을 써먹고, 실수를 줄이기
- 세 번부터는 어느 누구라도 실수를 봐주지 않음
- 배움을 기록하고 확인하는 일을 빼먹지 않아야 함
기획자의 데이터 분석 루틴
- 서비스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
- 데이터와 목표를 연결 짓는 과정에서 집중할 데이터 범위 정하고, 사업 목적에 맞춰 분석하기
- 가설 설정: 어디에 초점을 맞춰 데이터를 확인할 지, 잘했는지 개선이 필요한지 등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
-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(무작정 데이터 열어보기 X)
- 사용자 의견 받기: 설문 코너 or 오프라인 만나 이야기 듣기 ➜ 데이터로 파악안되는 앱 만족도, 기타 의견 자세히 청취
- 데이터의 중요성
- 설득의 근거: 근거가 있다면 비교를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 가능, 근거가 없다면 말 잘하고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 큰 사람이 주도권 가짐
- 무엇을 잘 했는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기준 제공: 뭘 잘했고, 뭘 놓쳤는지 알게 도와줌(다만, 보고 싶은대로 데이터 보면 X)
-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줌
- 데이터를 해석하는 주관자의 시선에 따라 데이터는 다르게 사용됨(발견못한 새로운 사실을 계속 발견 가능)
기획자로서 신뢰를 얻는 소통법
- 각자의 업무 방식을 적고, 충돌 or 문제 발생될 것 같은 부분에 빨간색 표시
- 개발자 성향, 기존 프로덕트 개발 과정 등 듣기
- 함께 일할 구성원들과 1:1 인터뷰 진행:
- 개발자와 기획 사이의 이해관계 좁히고, 서로 이해하는 계기 마련 가능
- PM을 중심으로 끈끈하게 뭉치는 방법 알기 가능
- 프로젝트 출발 전 팀원 간 신뢰도 높이는 좋은 방식
- 서로를 잘 아는것, 공간의 기준과 바탕을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출발점
필요한 일을 주도적으로 찾는 법
- 입사 이후 기본 가이드를 받는다 하더라도, 어떻게 일할 것인지 스스로 정의하는 온보딩 과정 중요
- 넓은 범위에서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? 그 일이 가진 역할과 가치는 무엇인가?
- 업무 리스트 작성하기
- 기존 기획 문서 확인, 동료 업무 스타일 관찰 ➜ 1:1 인터뷰 통해 기존 업무 방식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, 기획자에게 바라는 점 등 청취 ➜ 해야 하는 일 리스트업 ➜ 동료 만나 확인 ➜ 일정 정하기(우선순위)
- 나보다 팀에게 더 필요한 일인지 판단하기
-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 ➜ 팀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되는 일인지 판단하기, 욕심으로 무리하게 일을 잡는다면 업무는 밀리고 팀원의 불만 일정에 영향 가능
프로젝트 시작을 잘하는 법
- 현실적으로 소화 가능한 방향으로 세부 기능에 집중해 기획안 다시 정리
- <스펙 노트>에 플젝 필요한 이유, 얻을 가치 등 포함, 담당자 미리 지정 ➜ 미팅(최소 단위로 기능 줄이고 시간 파악, 우려 부분, 이슈 의견)
- 새로운 일에 대한 설득: '왜' <<< '어떻게' ➜ 동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
- 신규 프로젝트 논의에 동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
- 팀과 회사의 상황을 고려해 업무 분배, 일정 산정
나 없이도 서비스가 돌아가는 법
- 보통 프로젝트의 모든 이슈가 '기획자'를 통함
- 단계별로 <운영 매뉴얼> 작성 ➜ 주간 회의 통해 내용 업데이트
- 서비스 관련 문의 내용 정리 ➜ 채널별 문의 내용 정리
- 반복 정도에 따라 우선 순위 결정 ➜ + 현재 대응 가능한 방법 함께 고려
- 자동화 가능한 업무가 있는지 파악 (ex. 매일 아침 자동 상황 알려주는 봇)
- 앞으로 업데이트될 기능 파악 ➜ FAQ 미리 작성해보기
서비스 기능 변경 or 업데이트 잘하는 법
- 문서를 공유하더라도 기획자의 언어가 아닌, 우리 모두의 언어로 전달해야 함
- 내부 지원 성격의 <기능 가이드> 필요: 마케팅, 고객 지원, 세일즈, 개발, 디자인 고려
- 각자가 새롭게 추가, 변겨오디는 기능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관점과 기준이 생김
실수를 줄이는 법
- 영향을 받는 기능 지표 확인하기: OS별 화면 캡쳐 ➜ 전체 영향 받는 구간 확인
- 오버플로우 툴 활용: 실제 화면 캡쳐, 흐름 시각화, 메모 남기기
- 기획자에게 변수 통제 = 일이 물 흐르듯 흘러가도록 하는 것
- 기능 자체 잘 설계, 사후 관리 운영은 더 중요 ➜ 팀 전체 일정, 업무에 영향
해야할 일을 정하고, 정보와 지식을 관리하는 법
- <백로그>: 팀원 의견, 이슈, 사용자 피드백,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성격의 '할 일' 저장
- 백로그 우선순위 찾기: MoSCoW, KANO, RICE 등
- 자료 공유 방법 다시 생각하기: 링크 + 공유 목적 + 활용 방안 등 개인 의견 덧붙이기
- <팀 기획 노트>에 정리하기
더 나아짐에 목표를 둔 회고
- 회고가 어떤 의미인가? 회고에서 중복된 내용이 무엇인가? 회고 했음에도 문제 해결이 안되는 이유는?
- 회고 방법: 4L(Liked, Lacked, Learned, Longed for)
- 회고 방법 개선, 회고 종합 시간 필요
제안서 작성이 쉬워지는 법
- 제안서 쓰는 이유, 누가 최종적으로 보는지, 미리 논의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시작
- 내부 피드백 ➜ 기본 뼈대(목차) ➜ 질문형으로 바꿔보기(ex. 우리가~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?) ➜ 이야기하듯 쭉 읽어보기
- 자료 찾기 ➜ 문서 작성 ➜ 내용 우선순위 파악 후 분량 조절(덜어내는 내용이 많아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선명해짐)
- 다시 내부 피드백
혼란을 초래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
- 1:1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지양해야
- 서로의 이해 수준에 대해 실시간 파악 어려움
- 한 주제를 가지고서 다시 논의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
- 내가 모르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
성장의 갈증을 없애는 방법 : 사이드 프로젝트 주의점
- <지금 써보러 갑니다>: 앱 소개, 페북 페이지 개설, 페북 페이지 광고, 워드프레스 공부, 서비스 사이트 제작 개설, 광고 제작 운영, 검색엔진 최적화 진행, IT 관련 미디어와의 제휴, 페이스북 그룹 개설, 뉴스레터 제작 및 발행
- '욕심내지 말자': '사이드'=철저히 업무 시간 밖에서 진행 ➜ 한정된 시간 잘 활용해야
- 목표 달성에 따라오는 성취감 중요: 작은 목표라도 단계별로 달성해나가기
- 대단하다고 느끼는 어떤 것이 아니라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무언가로 스타트
유사/경쟁 서비스 분석 방법
- 기능 업데이트: 업데이트 의도 파악 ➜ 우리 서비스 적용 고민
- 담당 앱과 비슷한 앱, 업무에 자주 쓰는 앱,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앱, 새롭게 알게 된 앱 등으로 구분 ➜ 폴더화
- 릴리즈 노트 확인: 이전 버전과 새 버전 캡쳐 비교
-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, 핵심 기능, 써본 느낌, 분석 이유, 사용 경험 등
- 자신만의 <리뷰 노트> 만들기
슬럼프와 번아웃을 이겨내는 방법
- 일과 쉼의 경계 지키기
- 하고싶은 것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작성
- 동기부여: 나로부터의 시작, 일의 의미를 확고히 해야함
- 커리어 방향(3년, 5년 후) 설정하기
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법
-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중요(논리를 탄탄하게 하기)
- 트렌드, 정책 등 흐름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가능
- 두려움을 이겨내는 마음가짐이 중요
- 글쓰는 시간을 따로 만들기
피드백을 잘 활용하는 방법
- 모든 피드백을 무조건 수용하지 X
- 모든 걸 신경쓰면 내가 가져야 할 기준이 흔들릴 수 밖에 없음 ➜ 전진해야 할 때 타이밍을 놓침
- 피드백 요청 시 상대의 강점을 파악한 후 가려서 요청
- 피드백의 목적: 다양하게 받는 것 X ➜ 정확하게 받는 것 O
- 피드백을 듣고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 판단 필요
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법
- 정작 내 일은 못하고, 남 일만 열심히 하게 되는 꼴 가능
- 적절한 기준을 갖고 승낙해야 함
- 경험, 보수/인센티브에 현혹되지 X, 팀의 우선순위를 생각해봐야
- 거절의 이유를 생각해야 함: '좋은 의견이지만 제 생각에는 ~'
좋은 질문을 하는 법
- 보통 기획자가 PM으로서 프로젝트를 이끄는 경우가 많은데, 팀원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기획자의 잘못
- 질문 받는 팀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함
- 미리 질문 공유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기
- 어떤 목적의 미팅인지 문서로 먼저 공유
- 질문을 할 때는 매우 구체적으로 하기
- 질문의 의도를 다시 물어볼 수도 있음
- 팀 단위로 자주 하는 질문 모음집 고려
이런 기획자가 되자
- 감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 되자 ➜ 기록(글쓰기)으로 감정 주체 못하는 이유, 결과를 글로 써보기
-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 ➜ 수정 사항 발생 시 수정된 자료 + 최근에 함께 논의한 내용에 끼친 영향 전달
- 왜?라는 이유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➜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설득 가능
- 모든 과정에 원인/이유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➜ 이견 발생 시 1:1 대화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 후 해결 방법 찾기
- 팀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자 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함께 노력할 방법 찾기
-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➜ 기획이 끝났다고 손놓지 X, 팀원 어려움 등 파악
- 경험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➜ 경험은 지극히 주관적임
출처 | 한성규, 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 : 아홉 개의 노트가 알려준 성장과 배움의 습관, 좋은습관연구소, 2023
'책 리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'그로스 해킹' 리뷰 (2) | 2024.04.07 |
---|---|
'과학적 광고' 리뷰 (1) | 2024.04.07 |
'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' 리뷰 (1) | 2023.11.22 |
'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' 리뷰 (0) | 2023.11.10 |
'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 가이드' 리뷰 - 2 (1) | 2023.11.08 |